우듬지 사이로 빛기둥이 되어 쏟아져 내리는 아침 햇살

자연

레드우드 숲

Redwood Forest

“빛이 기둥 사이로 내려오는, 나무들의 성당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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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: Library of Congress Life · CC0

장면

안개 속으로 멀어지는 숲길Annette Teng · CC BY 3.0
천 년 나무의 발치를 덮은 고사리PeteBobb · CC BY-SA 3.0
하늘로 곧게 뻗어 오른 기둥들Library of Congress Life · CC0
천 년 나무의 붉은 살갗Jana Taylor · CC BY-SA 3.0
쓰러진 거목에서 다시 피어나는 생명Carol M. Highsmith · Public Domain

의미

고개를 한껏 젖혀도 우듬지가 보이지 않을 만큼 나무들이 솟아 있고, 그 사이로 걸러진 빛이 비스듬한 기둥이 되어 내려앉습니다. 발밑은 천 년 쌓인 흙으로 푹신하고, 새소리마저 멀어진 자리에 아주 오래된 고요가 당신을 감쌉니다.

해안 레드우드(Sequoia sempervirens)는 지구에서 가장 키가 큰 생물로, 100미터 넘게 자라며 이천 년을 산다. 어느 종교가 성소로 세운 곳은 아니지만, 그 규모와 침묵, 우듬지에서 걸러져 내리는 빛이 자아내는 경외로 오래도록 순례에 가까운 마음을 불러왔다. 이 땅의 유록·톨로와·카룩 등 원주민에게도 신성한 숲으로 여겨져 왔으며, 사람들은 흔히 이 숲을 두고 '성당'을 떠올린다.

현장 노트

위치
North Coast · California · N41.2° · W124.0°
가장 좋은 때
안개가 나무 사이를 채우는 이른 아침, 빛이 기둥처럼 갈라져 내리는 때
닿는 길
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. 레드우드 국립·주립공원의 산책로를 따라 큰 나무들 사이를 걷는다.
예절
낮은 목소리와 정해진 길 걷기로, 천 년의 숲과 그 뿌리 밑 생명을 지킨다.

출처

  • · UNESCO World Heritage
  • · Encyclopaedia Britannica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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